<8뉴스>
<앵커>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4일)은 내일 있을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히 공방전이 치열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유세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범여권의 기반인 광주, 전남을 찾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해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범죄 혐의 하나하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명색이 대통령 후보인데 거짓말 했는지 안 했는지, 이것이 더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후보는 또 임기 중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하고 부산, 인천과 함께 광양항을 3대 물류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지역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인천과 부평 등 수도권에서 유세를 벌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검찰 수사 발표까지 '하루만 더 기다려보자'며 BBK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검찰에 부탁했습니다. 부디 좀 제대로 조사해서 밝혀달라고, 내가 죄가 있으면 있다고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해 달라고.]
이 후보는 또 인천을 국제 허브도시로 키우겠다며 나들섬 남북경제협력특별지구 조성, 경인운하 건설과 운하도시 조성 등 인천발전 6대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울산과 부산을 방문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BBK 사건 진상보다 과정과 경위가 더 중요하다며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BBK가 어떻게 되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나가는 저의 방향과 저의 철학은, 또 신념은 확실합니다. 거기 어떤 변화는 있을 수 없고요.]
이 후보는 우리나라를 핀란드와 싱가포르 같은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 대여섯 개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청와대 앞에서 유세를 갖고 삼성 특검공세를 벌인 뒤, 성남 모란시장과 수원역 앞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대전과 금산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정책공약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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