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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빚·이자·물가에 휘청거리는 서민가계

<앵커>

우리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6백조 원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네, 안녕하세요.) 서민 가계가 걱정입니다. 늘어나는 빚과 이자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걱정이 많아요?

지금 이자가 8%대로 올라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빚은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이자는 치솟고 있고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생활 물가까지 급등하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통계로만 보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좋아졌습니다.

3분기 국민소득 증가율은 5년 만에 경제성장률을 앞섰는데요.

올해 말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실제 살림살이가 나이지는 것 같지 않은 이유는 바로 가계 빚 때문인데요.

가계 빚은 지난 9월 말 현재 610조 6천억 원을 기록해 가구 당 3천 8백만 원씩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니까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을 대폭 늘린 탓이 큰데요.

문제는 예금으로 대출을 해 주고 이자를 챙기는 손쉬운 영업을 해 온 은행들이 고객 돈을 펀드로 빼앗기는데도 이렇게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 줘서 돈 줄이 말랐다는 점입니다.

은행들은 이런 문제를 CD와 채권을 대량 발행해 해결하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고스란히 서민들이 이자 부담을 껴앉고 있는데요.

연 8%를 넘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물론 신용대출 이자도 오르고 있고, 내년 학자금 대출 이자는 가산금리까지 고려하면 연 7%까지 뛸 전망입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도 두 달 연속 안정치를 넘어서 지난달 같은 경우에 3.5%를 기록했고요.

채소류 같은 경우에는 45%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생활물가가 계속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이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해외 악재가 기승을 부리면서 증시에서 눈치보기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눈치보기 장세가 되면 거래되는 돈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어제(3일)도 1,890선을 놓고 매매공방은 벌였지만 거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거래량이 하반기들어 최저였습니다.

연말 깜짝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쪽에서는 연말연초 배당까지 고려해 1,890선 밑에서 주식을 사고 있는데요.

반면 연말 랠리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쪽에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일 석유수출국 기구에서 증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대출금리 동결까지 거론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강한데요.

조금 전 끝난 뉴욕증시는 폴슨 미 재무장관이 서브프라임 관련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떨어졌습니다.

이런 눈치보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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