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유세전에 로고송은 필수인데요.
이번 대선에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로고송으로 예전의 댄스곡 대신 트로트곡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원래 이번 대선후보들이 가장 원하는 로고송은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된 원더걸스의 '텔미'였는데요.
원더걸스 소속사 측이 로고송 사용을 허락하지 않자 각 후보 진영이 일제히 신세대 트로트 곡으로 몰리는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미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어부바'를 '사랑해요 정동영'으로 개사했고, 이명박 후보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T의 '로꾸거'를 '이명박송'으로 개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노래를, 문국현 후보는 장윤정의 히트곡을 선택했습니다.
단 이회창 후보는 고령 이미지를 고려해 오히려 트로트를 피하는 작전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선 후보들이 로고송으로 트로트를 선택하는 이유는 노래 자체가 중독성이 강해 쉽게 기억에 남고 흥겨운 데다가, 후보의 이름을 구호처럼 연호할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에서 인데요.
그러나 신선한 창작곡 대신 안전하게 트로트 곡을 선호하는 풍조에 대한 우려섞인 의견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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