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대학로 등에 있는 가로등이 각 거리의 특성에 맞는 문양과 도안의 옷을 입었다.
종로구는 관내 9개 도로에 있는 349개의 가로등에 아름다운 디자인의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붙여 깔끔하게 정리하는 예술 가로등 사업을 최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종전의 돌출 고무판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색깔이 어두워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구는 거리의 역사와 특성에 맞는 각종 그림과 글씨, 문양을 그려 넣은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가로등에 부착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성균관길 가로등에는 명륜당을, 누하동길에는 인왕산 까치와 철쭉을, 세검정길에는 서울시 기념물인 세검정 등을 그려 넣어 지역성을 돋보이게 했다.
종로구는 지난 2005년부터 인사동길, 세종문화회관길 등 4곳 168개의 가로등에 신형 시트를 시범 부착한 뒤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이번에 가회동길, 성균관길, 자하문길, 대학로, 세검정길 등 9곳으로 이를 확대했다.
구는 2011년까지 5억 6천만 원을 들여 관내 모든 도로의 가로등을 예술 가로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신형 시트는 시공이 용이하고 쉽게 손상되지 않는데다 전기 감전을 예방할 수 있는 절연체로 돼 있어 안전할 뿐 아니라 디자인도 뛰어나 거리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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