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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굶은 초등학생, 100명 중 1명

월소득 100만원 미만은 5.4%가 결식아동

우리나라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생활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주의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을 경험한 아동은 5.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둔 가구주를 대상으로 생활고로 인한 결식(1년 동안 한 끼라도 굶은 경우)을 조사한 결과 결식경험이 있는 아동의 비중은 0.9%로 나타났다.

가구의 소득별로는 월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운데 결식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은 5.4%에 달했고 100만~200만 원 1.3%, 200만~300만 원 0.1% 등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이르렀으며 중졸 3.3%, 고졸 1%, 대졸 이상 0.1% 등으로 가구주가 저학력일수록 밥을 굶은 아동이 많았다.

아울러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별로도 결식경험의 차이를 보였다. 가구주가 상용직인 경우 결식경험아동의 비중은 0.1%에 불과했지만 임시직은 1.5%, 일용직은 4.1%로 조사됐다.

특히 어머니가 함께 거주하지 않는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을 경험한 비율은 5.1%에 달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에는 0.6%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의 경우 결식경험 아동의 비중이 4.3%에 달했고 60세 이상은 3.7%로 나타나 주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이 끼니를 거른 경험이 많았다.

이에 반해 가구주 나이가 50~59세인 경우는 0.5%, 40~49세는 0.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밖에 도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0.9%는 결식을 경험했으며 읍.면 단위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중에는 0.8%가 끼니를 거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식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0.9%, 여학생은 0.8%였으며 저학년은 0.6%, 고학년은 1.1%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표본조사이고 응답자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가구주이기 때문에 실제로 결식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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