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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증권·전산센터 전격 압수수색

대검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30일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 삼성증권 본사와 전산센터 등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 착수한 뒤 압수수색을 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7시간 여 동안 서울 종로 2가 종로타워에 위치한 삼성증권 본사에 검사 6명과 수사관 40여 명 등을 투입, 압수수색을 했다.

삼성증권이 사용하는 전체 9개층 중 전략기획, 법무, 재무 파트 등 주요 부서가 위치한 14층의 사무실과 10여 명의 임원진 사무실 등이 집중적인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이날 오후에는 삼성증권 전산기록이 일부 저장돼 있는 경기도 과천의 삼성 SDS e-데이터센터와 서울 수서동의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해서도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

김수남 특수본부 차장은 "증거 인멸 우려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삼성증권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압수수색 자료 중 회계 관련 자료는 거의 없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삼성증권의 사장을 지낸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이 전날 오전 11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황 전 행장은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차명계좌를 관리했던 임원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며 현재는 이명박 후보 선대위에서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논란이 일자 황씨는 "로펌 일 때문에 회의 참석차 출국했으며 9일 귀국한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삼성증권을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정한 것은 김 변호사가 삼성증권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의 핵심고리로 지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의 배호원 사장과 서준희 부사장이 삼성생명에서 요직을 거쳤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BBK수사 5일 발표, 대선 뇌관 '째깍째깍'

정치권과 국민은 지금 김경준 씨 주가조작 및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루의혹 사건에 쏠려 있다.

특히 김 씨 기소시점인 오는 5일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 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검찰 발표에 따라 이번 대선판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0일 현재까지 이 후보가 ▲BBK와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주가 조작에 개입했는지 ▲돈세탁을 했는지 등을 규명해왔다.

검찰은 김 씨가 국내로 송환되기 1개월 여 전부터 BBK 투자자들을 불러 투자경위를 조사했고 이들이 제출한 금융계좌 분석에 들어갔다.

또 실소유주를 규명할 핵심 사안인 '이면계약서'의 위조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조작 개입에 대해서는 옵셔널벤처스 직원들을 상대로 지시자 및 수행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다스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수사도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 씨를 30일 소환, 투자금 출처와 이 후보 소유 여부를 조사했다.

하지만 김 씨의 횡령금 용처 및 이 후보와의 자금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계좌추적이 미흡하고 주요 참고인들이 검찰 출석에 불응하는 등 완벽하게 수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
 
북-미 '2·13합의' 이행 난기류?

북한과 미국이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신고서에 담을 내용을 놓고 쉽게 합의점에 도달하기 어려운 이견을 노출시키면서 2·13 합의 이행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2·13 합의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와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의 정치적 상응조치를 어떻게 주고 받느냐다.

핵시설 폐쇄와 중유지원 등은 이미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의 내용이고 기술적 문제의 성격이 강해 그동안 이행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그러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문제를 포함한 핵프로그램 신고와 이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상응조치는 양측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외교 전문가들은 이 단계에서 북·미 양측이 '진실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곤 했다.

미국이 신고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UEP와 핵 이전에 대한 해명, 핵무기 등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이면서도 그동안 6자회담에서 정식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쉬운 문제를 먼저 해결하면서 신뢰를 구축한 뒤에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어려운 문제들은 뒤로 미뤄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 협상기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미국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시 행정부의 입장도 조금씩 강경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연이은 탈당…박근혜측 "캠프와 무관"

곽성문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 김병호(부산 진구갑·재선) 의원이 30일 탈당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후보 선거캠프인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정권교체의 적임자이고 깨끗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그제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저 역시 이심전심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 후보가 200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김 의원은 곽 의원과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서 활동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김 의원이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 전화가 와 상의 안 한 이유를 물었더니 '서로 괴로운 일 아니냐'면서 박 전 대표에게 대신 인사해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터키 항공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승객과 승무원 등 56명을 태우고 운항 중이던 터키 아틀라스제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AP등 외신들은 이 항공사 툰카이 도가네르 CEO의 말을 인용, 여객기가 이스파르타시 근처에서 추락했으며 구조대가 도착한 추락 현장에는 살아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55분쯤 이스탄불을 출발, 터키 남서부 이스파르타시로 향하던 중 착륙 직전 공항 관제탑 레이더에 사라졌다.

사고 직후 터키 당국은 경찰 헬기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며 이스파르타 인근 케치보를로 산악지대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측은 "여객기에는 승객 49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승객 대부분은 항공편으로 이스파르타에 도착한 뒤 인근의 지중해변 휴양지 안탈리아로 가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이 포함됐는 지 여부 등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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