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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계약서 감정 막바지…'도장 판 사람' 소환

<8뉴스>

<앵커>

BBK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이 한글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도장을 판 사람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측은 한글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이 2000년 4월 이후에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인감이 2000년 4월에 바뀌었는데, 김경준 씨측이 이 인감을 모방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주장이 사실인지를 가리기 위해, 당시 실제 도장을 판 사람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글 계약서에 대한 대검찰청의 문서감정 작업은 내일(1일)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계약서의 진위 여부가 전체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중적인 계좌추적을 통해 계약서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과는 별도로, 자금 흐름을 확인하면서 계약 내용이 사실인지를 따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스의 소유권 부분에 대해서도 마무리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실제 소유주라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의 대주주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당시 신생회사인 BBK 투자자문에 19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맡긴 경위와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발표가 다음주로 임박한 가운데 수사도 밤샘을 거듭하면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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