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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명박·이회창, '표심잡기' 사활 걸었다

<앵커>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세 후보의 표심잡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어제(29일) 여의도와 신촌 등 서울지역을 돌며 2, 30대 젊은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어 재래시장을 찾아서는 이명박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결국 민심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요즘 민심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냥 이명박 후보인줄 알았는데 이게 아닌가 보다, 이런 분들이 늘고 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여의도 거리유세에서 집권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무능한 현 정권을 더 연장해선 안된다며 정권교체만이 희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하늘이 두쪽나도 경제를 살려서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고 50대, 60대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국민들이 나라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며 선거판세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이제 경천동지할 대변화가 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만만치 않은 나라이다. 우리 국민은 그야말로 저력있는, 녹록치 않은 국민이다.]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현 정부가 다음 정부에서 대북정책을 바꿀 수 없게 대못을 박는다면 대못을 빼서라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서울에서 나흘째 거리유세를 이어가고, 이명박 후보는 제주에서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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