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정책 총괄 책임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오늘(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를 거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또 오후에는 인천의 송도 신도시를 시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정 장관은 "경제와 교육, 국제 금융이 복합된 경제 중심의 특구를 만드는데 송도 신도시의 사례가 참고가 된다"며 시찰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오늘 밤 9시쯤부터 이재정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내일 거제의 대우 조선소와 부산 세관,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 그리고 포항제철 등 산업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일정 마지막 날인 모레에는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지 주목됩니다.
김양건 부장은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에 김만복 국정원장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