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96년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발행할 당시 대부분의 개인주주가 삼성 임직원들이었는데, 당시에 마치 서로 짠 것처럼 전환사채 인수를 모두 포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재용 씨의 지분 확보를 도운 것인데 이 때문에 이 주식이 결국 차명주식이 아니었느냐 하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6년 10월 에버랜드는 백억 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합니다.
발행가는 7천 7백원, 시중가격에 훨씬 못미쳐 샀다가 주식으로 전환하면 이득을 볼 게 분명했지만 개인주주들까지 권리를 포기한 겁니다.
98년 이후 이루어진 삼성생명 지분 변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같은날 이재용 씨가 최대 주주인 에버랜드도 삼성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삼성생명 주식 344만 주를 사들였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임직원들이 동시에 모든 지분을 처분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차명주식이 다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미갤러리 홍송원 관장은 삼성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술품 '행복한 눈물'의 공개를 다시 미뤘습니다.
[홍송원/서미갤러리 관장 : 준비하고 있어요. 보여드리려고. 보험이랑 시큐리티 때문에 그러는 거니까.]
미술계에서는 금융비용만 1년에 몇 천만 원씩 드는 시가 80억원대 그림을 홍 관장이 먼저 낙찰받은 뒤 5년째 구매자를 찾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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