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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비방전…'선거 광고' 놓고 격한 공방

<8뉴스>

<앵커>

대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비방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선거 광고를 놓고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신문에 실린 선거 광고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연탄 배달 봉사를 하는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얼핏 보면 한나라당 광고 같지만 실제론 이 후보의 위장전입과 자녀 위장취업 의혹을 부각시키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광고입니다.

한나라당은 흑색선전이라며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 혈세로 충당되는 이런 신문광고까지 이명박 후보 비방광고를 대문짝만하게 이렇게 내보내는 것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한나라당은 여기에다 신당이 특별 당보까지 만들어 이 후보를 헐뜯고 있다며, 선관위를 방문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신당은 그러나 후보 검증은 정책검증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광고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현미/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대변인 : 한나라당은 광고를 탓하기 전에 왜 이런 사람을 후보로 뽑았는지 자책하고 반성하고 후보를 어떻게 하면 사퇴하고 교체시킬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대해 신당의 신문광고 내용은 대부분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허위사실 유포로 보기는 힘들다며, 다만 정책선거를 해달라는 협조공문을 각 정당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은 또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7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의원 100여 명이 대검찰청을 방문해 신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이 고장난 레코드를 틀 듯 허위폭로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동영 후보와 정봉주, 김현미 의원 등 5명을 흑색선전 5적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 씨도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는 7만 원 정도의 국산 제품이었는데 신당의 김현미 대변인이 이를 밀수한 명품인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양당은 앞으로 일주일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어서 그만큼 비방과 폭로전도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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