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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조사만" 특검 의식한 검찰의 맥빠진 수사

검찰 "필요한 수사만 하고 특검에 자료 넘길 것"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자를 출국 금지하면서 강한 수사 의지를 보였던 검찰이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특검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수사만 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림팀'이란 평가 속에 출범한 특별 수사본부 수사가 초기부터 맥이 빠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 발표가 있은 지 하루만에 검찰은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은 "특검이 임명되기 전까지 긴급하거나 꼭 필요한 조사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해 특검이 도입된 만큼, 기초 조사만을 하고 그 결과를 특검에 넘기겠다는 뜻입니다.

계좌 추적과 압수 수색은 할 수 있지만, 그것도 구체적 범죄 정황이 드러나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그룹 최고위층에 대한 소환 조사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늘(28일) 다시 검찰에 출석한 김용철 변호사는 수사팀의 역할이 축소되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김영희/김용철 변호사 변호인 : 아니 오히려 우리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게 하고있는 단계고, 오히려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특검에 좀 떠넘기려는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4개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실제 주인이 누군지 가리고 있습니다.

대법원도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서류를 법원 사무관이 빼돌려 소각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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