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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표심 유동적…10명 중 4명 "지지바꿨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한 달 남짓 사이에 유권자 10명 중 4명꼴로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표심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얘기인데요.

SBS의 네번째 패널조사 결과, 손석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패널 참여자의 38.6%가 지난달 20일 패널조사 때와 다른 후보 지지를 밝혔습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 가까이가 지지 후보를 바꾼 셈입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30.1%가 이탈했고, 이 중 절반 가까이(46.2%)가 이회창 후보를 택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지지자도 29.5%가 이탈했고, 3분의 1(33%)이 이회창 후보로 옮겼습니다.

이명박 후보 이탈자의 69.5%는 도덕성을 이유로 들어 검증 공방이 표심 변화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BBK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서 표심이 요동칠 가능성도 감지됐습니다.

현재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4분의 1(24.6%)이 BBK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 밝혔습니다.

대안으로는 52.9%가 이회창 후보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 지지자들이 느끼는 후보간 이념 간극이 꽤 커서,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 지지자를 흡수하는 데 한계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반 유권자들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경향이 있는 패널 참여자들의 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41.7, 정동영 15.2, 이회창 후보 14.7, 문국현 7.9, 권영길 2.4, 이인제 후보 0.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런 패널 조사는 동일한 응답자 집단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시기를 달리하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변화의 추이를 추적하는데 대단히 유용합니다.]

4월, 8월, 10월에 이어 4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SBS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비례할당 표집 방식에 따라 패널로 선정된 19세 이상 남녀 2천3백82명을 상대로 지난 25일부터 어제(17일)까지 사흘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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