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충밍현에 진출해 있는 화인방적(대표이사 우영판) 한국인 임직원들이 중국인 근로자들에 의해 감금된지 6일째를 맞고 있다.
우 사장을 비롯, 한국인 임직원 7명은 28일 현재까지 공장내부로 활동을 제약받고 있으며 공장내 숙소에서 잠을 잘 때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때도 중국인 근로자들이 당번을 정해 지키고 있다.
우 사장은 "감금이 이뤄진 지난 23일 당시에 비해서는 정신적 압박감이 덜어졌으나 공장 밖을 한발짝도 나갈 수 없게 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28일 상하이시 외사판공실에 공문을 보내 "노사와 지방정부가 서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만큼 한국인 임직원들이 하루 빨리 감금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 "문제를 신속히 파악했다"면서 "한국 투자기업 한곳에서 발생한 임금과 관련된 회사 내부의 문제"라며 불개입 입장을 밝혀 한국인 임직원들이 언제 감금상태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총영사관의 이승일 영사는 "회사 내부 문제라 하더라도 운신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인방적과 회사 소재지인 상하이 충밍현 신허진 정부는 이날부터 쌍방의 변호사와 회계사가 만나 공장 정리를 전제로 자산, 부채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중국측에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부분이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화인방적은 체불임금이 없으며 중국인 근로자들이 요구하는 11월분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일을 한달 앞당겨 오는 30일까지 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인방적은 지난 26일 중국인 근로자 및 진 정부측과 11월분 급여를 앞당겨 지급하는 대신 회사측 변호사와 회계사의 공장방문 허용, 공장내 치안 유지 등에 합의했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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