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28일)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한 부분만 수사해 특검에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용철 변호사가 오후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시간 제한없이 조사받고 싶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은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측은 특히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신속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그러나 수사는 계속하겠지만 필요한 범위내에서만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면서 다음 달 말쯤에는 수사권을 특검에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해 특검이 도입됐다는 취지를 감안해 기초 조사에 치중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신속히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거나 계좌추적처럼 필수 불가결한 부분은 즉시 수사에 착수한 뒤 결과를 특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김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관리 계좌로 지목한 차명계좌 4개의 실소유주가 누군지 밝히는데 맞춰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뒤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부분부터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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