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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천국' 천수만은 지금 약육강식 전쟁중

천수만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왔습니다.

1980년대 간척사업으로 15만 500ha에 이르는 바다가 농지와 담수호로 변한 천수만 일대.

큰기러기와 가창오리, 흑부리 오리 등 40여만 마리 철새가 모여드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가 됐습니다.

특히 30여 km에 이르는 간월호 제방 주변은 말 그대로 철새들의 삶의 터전이자 낙원입니다.

각종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 천수만 벌판에서는 맹금류들이 낙오하는 철새들을 노리며 먹이사냥이 한창입니다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검독수리 2마리가 상공을 선회하며 먹잇감을 노리는 장면 포착됐는데요.

천수만 일대에서 검독수리 발견된 것은 5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먹잇감을 발견한 황조롱이는 공중에 선채로 날개깃을 펄떡이고, 잿빛개구리매는 들쥐를 잡아 식사중입니다.

쏜살같이 호수로 내려와 물고기를 낚아채는 물수리의 사냥 현장도 카메라에 포착됏습니다.

새들의 천국 천수만은 지금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생한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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