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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장 찍혔다"…또 다른 한글계약서 논란

<8뉴스>

<앵커>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의 도장이 찍힌 또 다른 한글계약서가 공개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건데, 이 후보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면계약서를 체결한 증거라며, 또 하나의 한글 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가 에이엠 파파스로부터 엘케이 이뱅크의 주식을 사들인다는 내용입니다.

계약 체결일은 2001년 6월입니다.

계약서 내용대로라면, 지난번 공개된 영문계약서에 따라 EBK 증권중개 설립이 무산되면서 이 후보가 주식을 도로 사들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는 이 후보의 도장이 찍혀 있는데, 정 의원은 첫번째 공개한 한글 계약서의 도장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2000년 6월 EBK 설립할 때 한번 나왔고 그 다음에 자금조달 확인할 때 한번 나왔고 이때도 나옵니다. 따라서 이 도장은 사실 있는 그대로의 도장이고, 이면 계약서도 실제 있다고 하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겁니다.]

정 의원은 이 후보 측이 미국 법원에 이 계약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 주장이 사실이면, 이 후보 측도 또 하나의 한글계약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 계약서의 존재를 알았다면, 첫 번째 공개된 한글계약서의 도장에 대해서도 알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고, 모든 것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이면 계약서 주장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당의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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