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디까지 수사하나"…'특검 암초' 부딪힌 검찰

<8뉴스>

<앵커>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방침에 따라서 검찰은 어디까지 수사를 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 부자를 출국금지한 데 이어, 오늘(27일)은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검찰의 수사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현재 청사 15층 특별 조사실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폭로한 내용 외에 물증이나 알고 있는 사실이 더 있는 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떡값 로비' 대상도 공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차명계좌 4개에 대한 추적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계좌의 돈이 비자금으로 확인되면 삼성 임원들의 계좌도 광범위하게 추적할 방침입니다.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건희 회장 뿐 아니라 아들인 이재용 전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는 아직 출금 조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속하게 진행되던 검찰 수사는 오늘 대통령이 특검법안을 수용하고, 또 이중삼중의 수사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벽에 부딪혔습니다.

박한철 특별수사본부장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며, 특검법의 입법 취지를 검토해 수사 범위를 어떻게 할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팀 내부에서도 특검이 시작될 때까지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검법의 취지를 감안해 수사 범위를 기초 수사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정/보

◆ "이건희 부인, 비자금으로 고가미술품 사들여"

◆ "중앙일보는 여전히 이건희 소유…위장 분리"

◆ "삼성, 인맥지도까지 만들어 전방위 인맥관리"

◆ "김앤장 법률사무소, 불법 승계에 적극 가담"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