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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삼성 특검법안, 문제 많지만 수용"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삼성 특검법안에 대해 문제가 많다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특검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그동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해 왔지만, 특검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은 수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법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안이지만, 국회로 돌려보내 봐야 다시 가결돼서 법률로 확정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찬성표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재의 요구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됩니다.]

회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 등이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수용이 부득이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임명과 수사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면 특검의 수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대상에는 삼성과 검찰, 정치권은 물론 현직 대통령 관련 의혹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당선 축하금을 포함시킨 것을 대통령 흔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을 받았다'라고 의혹을 가질 만한, 의혹이라도 의혹의 근거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하지만 대통령을 겨냥했던 그동안의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법대로, 양심껏 대응하겠다"고 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정당들은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한목소리로 환영했습니다.

길게는 105일 동안 계속될 삼성 특검 수사는 내년 4월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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