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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출국·연락 두절…의혹 더하는 핵심 인물들

<8뉴스>

<앵커>

이렇게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삼성쪽 관련자들은 일제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비자금 조성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한 전직 삼성 직원은 어제(26일) 김용철 변호사 기자회견 뒤 서둘러 출국해 버렸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삼성물산의 비자금 서류를 기안한 사람이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기자회견(어제) : SDI 구매담당 강00은 퇴사당한 사람인데, 메모랜덤 등 자신이 기안한 비자금 관련 서류를 복사해서 들고 미국으로 나가 SDI 사장 김순택에게 협박 편지를 수 차례 보냈습니다.]

강 씨는 김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물산 비자금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인 셈입니다. 

미국 영주권자로 지난 7월 입국한 강 씨는 최근 김 변호사에게 자신의 서명이 담긴  비자금 관련 문건을 건넸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회견 직후인 어제 저녁  돌연 LA로 출국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하면서 언급한 삼성 계열사의 전직 간부도 하루종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02년 무렵 김용철 변호사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증여 수사와 관련해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직접 찾아가 만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현 전 회장은 "전경련 상근부회장 시절 김 변호사가 찾아와 에버랜드 사건 얘기를 하길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을 포함한 삼성 변호사들이 총동원돼 에버랜드 수사.재판에 대비한 진술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전 회장은 그러나 김 변호사가 에버랜드 수사와 관련해 특정 진술을 부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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