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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평균 등급 같아도 최종 점수는 큰 차이"

청솔학원 분석…평균 1.5등급도 영역별 조합 따라 8점 차이

대입 정시전형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수능 4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동일해도 대학별 등급점수로 환산하면 많게는 25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청솔학원에 따르면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의 경우 정시전형에서 언·수·외·탐 등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동일해도 각 대학의 영역별 등급점수가 차이를 보여 최종 점수는 많게는 25점까지 차이가 났다.

고려대의 경우 언·외·탐 1등급, 수리 나형 3등급 수험생 A는 평균 등급 1.5등급에 등급 환산 점수는 390.29점(400점 만점)이지만 사탐 3등급에 다른 영역 모두 1등급인 수험생 B는 평균 등급은 1.5등급으로 동일하지만 환산 점수는 398점으로 8점 정도 차이를 보인다.

이는 각 영역별로 등급점수가 다르기 때문으로 수리 가형은 1, 2등급 점수 차가 8점이지만 수리 나형은 6점, 언어 4점, 외국어 3점, 과탐 3점, 사탐 3점의 차이가 나 등급 점수로 환산할 때 수리를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평균 등급이 낮아도 최종 점수가 높을 수도 있다.

수리 1등급에 다른 영역 2등급 받은 수험생 C는 평균 2등급에 등급 환산 점수는 394.86점이지만 수리 3등급, 나머지 모두 1등급 받은 수험생 D는 평균 1.5등급으로 평균 등급은 높지만 환산 점수는 390.29점으로 오히려 낮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연세대도 등급간 점수 차가 큰 수리(1, 2등급간 4점차)에서 잘 하고 비중이 작은 탐구영역 등급이 낮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반면 한양대는 수리 1, 2등급 점수 차가 1.5점으로 외국어와 언어 2.5점차, 탐구 3점차와 비교하면 점수 차가 가장 작아 인문계열은 수리에서 등급이 낮은 경우가 유리하고 외국어, 탐구 등급이 낮으면 불리하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의 탐구 비중이 작고 언·수·외는 반영 비율이 동일해 수리에 대한 유불리는 없는 편이나 자연계열은 언어 비중이 작아 언어 등급이 낮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등급제로 바뀌는 올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학별로 수능 등급에 대한 점수가 어떻게 환산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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