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간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의 교통 결절점(대중교통수단끼리 만나는 곳) 52곳에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내와 수도권을 잇는 대중교통 주요 결절점에 환승시설 52곳을 연차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종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 도심을 기점으로 한 거리에 따라 서울과 주변 수도권을 5단계 존(zone)으로 나누고 각 단계에 맞는 환승 기능을 수행토록 환승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수도권 신도시 일대 등 수도권 외곽에서 차를 타고 출발하는 '광역(출발지) 외곽권'에는 승용차나 지선·마을버스를 타고 와 도시철도나 광역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터미널이 들어선다.
수원(화서역)·광명·일산·부천·하남·평촌(범계역)·김포·의정부·안산 등 기존 도시 9곳과 신도시로 개발되는 판교·별내·삼송·운정·죽전·평내 등 6곳을 합쳐 15곳이 건립 후보지다.
2단계로 '시 외곽권'에는 서울시계(市界) 바깥에서 승용차 이용자들이 도시철도나 급행버스로 갈아타도록 환승 주차장이 조성되며, 대공원역·구리역·인덕원·회룡역 등 4곳에는 조만간, 야탑역·파주 종합운동장·석수역·고촌 등 4곳에는 중·장기적으로 환승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3단계로 '시계 유출입권'에서는 승용차 이용자나 지선버스 승객들이 도시철도나 급행버스로 환승할 수 있는 복합 환승센터나 환승 주차장, 공영차고지가 생긴다.
구파발역·도봉산역·개화 차량기지·광나루역·장암역·천왕역·방화역·강서·장지·진관내·구로 등 11곳이 건립 후보지다.
서울의 변두리에 해당하는 '시내 외곽권'에는 버스나 지하철 간 환승이 가능한 환승 정류소, 환승센터가 들어서며 잠실역.구로디지털역·신촌역·청량리역·당산역·공덕역·강변역·양재역·사당역·신도림역 등 10곳이 대상이다.
끝으로 '부도심·도심권'에는 광역 교통수단 간 또는 광역에서 지역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정류소, 환승센터를 만들어 장거리 통행자들이 시내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립 후보지는 서울역·광화문·동대문·용산·영등포·여의도·강남·삼성 등 8곳이다.
특히 서울시는 2010년까지 우선 서울 시내에는 3천242억 원을 들여 24곳에, 경기도에는 1천730억 원을 들여 8곳에 우선 환승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갈아타기 쉬워지면 앞으로 대중교통만으로도 쉽게 서울과 인근 수도권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가용 이용이 줄어 교통 혼잡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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