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워스포츠 입니다. 축구, 농구에 이어 프로 야구에도 외국인 감독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영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인 감독을 영입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는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는데요.
한국 프로야구 25년 사상 외국인 감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의 새 감독 제리 로이스터입니다.
그제(25일) 밤 입국해서 어제 처음 부산에서 롯데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롯데는 계약금 25만 달러에, 2년간 연봉 25만달러.
이렇게 총 75만 달러, 우리돈 7억원에 로이스터와 계약했습니다.
로이스터는 지난 2002년 밀워키 감독을 맡았었고 현역시절 1,000안타를 돌파하며 명성을 날렸던 인물입니다.
롯데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강병철 감독 후임을 고민하다 결국 외국인 사령탑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로이스터/55세, 롯데 신임감독 : 외국인감독 1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수 여러분과 힘을 합해 팀의 성공을 이뤄낼 것입니다.]
외국인 감독 1호 로이스터는 오늘 출국한 뒤 내년 초 다시 입국해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또, 농구 100주년을 맞아 왕년의 농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땅에 농구가 도입된지 벌써 100년이 지났습니다.
100주년 기념행사로 추억의 올드스타전이 열렸는데요.
왕년에 날았던 스타들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머리가 허옇게 샌 허재 KCC 감독, 아직 슛 솜씨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강동희 동부 코치는 몸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추억의 스타 대결.
참가한 스타들도, 팬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과 박종천 코치는 동지에서 적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젠 몸들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5분도 못뛰고 지쳐서 숨을 헐떡입니다.
[허재/KCC 감독 : 이번 기회로 농구 발전하면 좋겠고 팬들의 응원이 많아져서 한국 스포츠의 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유택/전 국가대표 센터 : 오랜만에 뛰어보니 옛날 생각 나고 좋네요. 선배들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자 올드스타들도 몸이 안따라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영주선수, 오픈상태에서 슛은 림도 맞히지 못했습니다.
아마추어 올스타전에선 하승진선수가 NBA 출신다운 위력을 뽐냈습니다.
2미터 23센티, 국내 최장신 선수입니다.
[하승진/연세대, 223cm : 100년에 한번 하는 행사인데 이렇게 선수로 뽑혀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요. 앞으로 농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더 받게 되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민수는 화려한 덩크 릴레이로 덩크슛 경연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윤세영 KBL 초대총재와 한국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신동파 씨 등은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앵커>
옛날, 왕년의 스타들의 몸이 많이 둔해진 것을 보니까 세월이 어쩔수 없네요. 프로농구에서 주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지난주에도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프로농구 주간 명장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드들의 화려한 손놀림이 빛났습니다.
전력질주하다 뒤로 살짝 김태술의 노룩 패스입니다.
이상민 선수도 앞으로 뒤로 옆으로 어떻게든 공간을 찾아내 동료들의 득점을 돕습니다.
주희정의 칼날 패스, 정선규의 낮게 깔린 어시스트도 일품이었습니다.
블록슛의 제왕 김주성의 이른바 파리채 블로킹입니다.
점프도 되고 키도 되고 팔까지 기니 갈수록 위력적입니다.
동부 강대협은 본의 아니게 상대 감독과 몸싸움을 펼쳤습니다.
슛 허용하고 선수와 부딪히고, 안준호 감독 안풀리는 하루였습니다.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SK용병 스미스의 콘택트 렌즈 찾기 대작전, 심판도 이 정도는 잠깐 봐 줍니다.
용병 산드린 파문은 주말 코트를 강타했습니다.
산드린이 부상 사실을 숨긴 것인지, 모비스 구단이 사실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산드린 미스터리는 모비스가 재정위원회 재심을 철회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산드린은 일단 즉각 퇴출은 피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워스포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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