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는 비자금과 위장 계열분리, 그리고 분석회계에서 외부 로펌의 연루 의혹까지 그야말로 전방위로 이어집니다. 국내 최대의 로펌인 김앤장이 삼성그룹의 불법 승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삼성의 범죄 사실을 축소, 무마해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예로 에버랜드 이사회가 아예 열리지도 않았는데 열린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그룹 차원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수사 및 형사재판 과정에서 위증 등 증거인멸과 증거조작 등에 적극 가담하였습니다.]
김앤장은 그 대가로 막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김 변호사는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양측은 이학수 부회장의 안가에서 대선자금 수사 축소를 협의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였지만, 김앤장이 때로는 법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버랜드 수사 재판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비용 수억 원을 삼성전자 자문료 형식으로 받아가고, 대선자금 수사 때도 약정된 이상의 돈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이런 주장에 대해 김앤장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관계자 :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저희는 정상적인 변호활동을 했던 것인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 측도 적정한 변론을 받았고 그에 대해 정당한 대가만 지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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