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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세번째 폭로 "삼성 수천억 비자금 조성"

김용철 변호사 "비자금 이용해 고가 미술품 구입"

<앵커>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26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비자금을 이용해 6백억 원대의 미술품도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전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세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비자금 조성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해외지점이 지난 1994년부터 6년 동안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의 해외 구매를 대행하면서 수수료를 부풀려 계상하는 방법으로 2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김용철/변호사 : 메모는 1994년의 서류지만 기본 계약서이고, 이 이후에 이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2천억 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런 식으로 조성된 비자금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지난 2002년부터 비자금을 이용해 6백억 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쓰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계열사 5곳이 7조 원대의 분식회계를 했고, 삼일회계법인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새채 헐값발행 사건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삼성그룹의 지시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는 등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과거 중앙일보의 계열 분리 과정에 대해서는 실제론 이건희 회장의 돈으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사장의 지분을 매입한 위장 분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로비 대상 명단 등은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받을 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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