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는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 구조본부가 비자금 조성 지시를 하고 이에 따라 계열사들이 수천억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 SDI의 전신인 삼성전관과 장비구매 과정에서만 2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변호사는 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 등이 지난 2002년부터 비자금을 이용해 6백억 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 등 비자금이 이 회장 일가를 위해서도 쓰여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계열사 5곳이 7조 원대의 분식회계를 했으며 삼일회계법인도 이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새채 헐값발행 사건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경우 삼성그룹의 지시를 받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는 등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과거 중앙일보의 계열 분리 과정에 대해서는 실제론 이건희 회장의 돈으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사장의 지분을 매입한 위장 분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이 마지막 회견이 될 거라면서 로비 대상 명단 등은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조사받을 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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