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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후보 등록…'대선 승리' 본격 출사표

첫날에만 9명 등록 '기록'…모레부터 22일간의 열전 돌입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결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25일) 첫날에만 벌써 9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 후보 기록을 이미 세웠습니다. 모레부터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됩니다. 등록을 마친 주요 후보들은 오늘 일제히 대선 승리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늘, 중앙선관위 접수처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각 후보측 대리인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후보 진영간 신경전 때문에 접수 순서조차 추첨으로 결정됐습니다.

[선관위 직원 : 추첨을 해서 그 순위대로 접수를 시작하겠습니다.]

등록을 한 후보는 오늘 하루만 해도 9명.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물론, 참주인연합 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지난 87년 13대 대선 때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8명이었던 최다 후보 기록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이 내일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후보 수는 모두 13명에서 17명에 달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습니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등록 직후 서울 봉천동 아파트 단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중산층 표심을 겨냥해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신당 후보 : 저 정동영의 경제정책, 제3의 길, 제4의 길을 애써 찾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의 실험과 시행착오는 국민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며칠만 기다리면 비비케이 의혹은 검찰이 다 밝힐 것이라면서 정권교체와 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서 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 유권자의 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를 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을 하루 늦춘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 가정을 방문하고 나오면서,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출마 선언할 때의 그 신념을 그대로 가지고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면서 열심히 할 것입니다.]

후보 등록이 내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면 대선후보들은 모레 새벽 0시부터 열전 22일 동안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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