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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연기·최고의 점수! 정상에 선 피겨요정

<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가 어젯(24일)밤 또 큰 일을 해냈습니다.

그랑프리 5차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젯밤 중계를 보신 분들은 은반의 요정 김연아 선수의 화려한 몸동작에 매료되셨을텐데요.

그 세부적인 기술들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공중에 뛰어올라 회전하는 '점프', 김연아 선수가 교과서적으로 잘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는 기술이죠.

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스핀', 그리고 빙판을 활주하는 '스텝'입니다.

'스핀'과 '스텝'은 똑같은 동작이라도 얼마나 예술적으로 잘 표현했느냐에 따라 등급에 차이가 생깁니다.

김연아 선수는 어제 날아올랐다 앉아서 회전하는 '플라잉 싯 스핀', 또 뒷발을 높이 들고 빙판을 활주하는 '스파이럴 시퀀스' 등 스핀과 스텝 대부분의 기술들에서 최고 등급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원래 점프가 좋았던 데다 스텝과 스핀까지 완벽해지면서 어제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것이죠.

먼저 환상적인 연기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김연아 선수의 우승 소식을 모스크바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연아가 또 한번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주제곡에 맞춰 시작부터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점프는 힘이 넘쳤습니다.

스핀과 스텝은 우아함 그 자체였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최고였습니다.

스핀과 스텝 4개 동작에서 가장 높은 4등급을 받았고  '플라잉 체인지 컴비네이션 스핀'과 '스트레이트 라인 스텝 시퀀스'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모든 기술에서 3등급 이상을 받은 여자 선수는 김연아 뿐입니다.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김연아는 133.70을 받아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세운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를 뛰어 넘었습니다.

합계에서도 올 시즌 여자 피겨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김연아 : 쇼트 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본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너무 기쁘고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와서 다행인 것 같고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해외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피터 캐루더스/ESPN 해설자 : 가장 놀라운 건 연기의 속도입니다. 너무 빨라 마치 발레리나 모습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같습니다.]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김연아는 다음 달 중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등 최정상급 선수 여섯 명만 출전합니다.

김연아가 여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합계 점수 200점을 넘어설 지도 관심사입니다.

김연아는 내일 캐나다로 건너가 곧바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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