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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방문자 수 40년 만에 역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올들어 과거 최고인 260만명을 넘어서며 40년만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국제관광진흥기구가 25일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급증은 온천 등 관광지가 한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데다 엔화 약세로 인해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이 기구는 분석했다.

이 기구에 따르면 올해 1~9월 집계에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196만명이었다.

반면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64만명에 머물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보다 32만명 적었다.

올해 연말까지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는 260만명,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자는 220만명으로  40만명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68년까지는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은 각각 2만~3만명에 불과했으나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훨씬 많았다.

이후 경제성장이 지속되며 양국간 여행자 수는 서서히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까지는 인구 규모 등이 반영된 듯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수의 절반에 머물렀다.

당시에는 도쿄,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와 인기 여행지인 홋카이도(北海道),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九州) 등이 한국인의 주요 방문지였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다른 지역도 속속 한국 도시들과의 항공  노선을  유치하고 온천과 유적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데다 2005년 아이치(愛知) 박람회를 계기로 단기 방문시 사전 비자 발급이 필요없게 되고, 또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일본 전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伊勢丹) 백화점의 경우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 졌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수는 최근 들어 한류 붐이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며 정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과 관광업계,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일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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