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이 펀드 판매에 너무 열중한다고 생각하신 적 없습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특정 펀드를 1억 원 어치 판매할 때마다 직원에게 별도로 40만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 전망과는 관계없이 펀드 판매에 매달리는 직원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인석/중앙대학교 경영과 교수 : 판매 직원 입장에서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펀드를 권하기 보다는 많이 팔 때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 그런 유인이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해당 증권사는 이러한 현상이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 판매를 하면 직원들한테 인센티브 줄 수 있는 거예요. 증권사들은 거의 다 줘요. 우리만 주는 게 아니고 다 그렇게 줍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영업실적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할 필요가 있고 영업실적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펀드 판매 실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이 종합적인 영업실적과 연계시키지 않고 펀드 판매 실적을 인센티브로 직접 연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신인석/중앙대학교 경영과 교수 : 투자자는 투자 상담을 받을 때 이 펀드를 팔아가지고 판매직원은 어떤 금전적 이익을 보는지 그것도 같이 따져 보고 투자 상담을 받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펀드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
펀드가 투자자를 위한 것인지 판매직원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투자자금을 모으기 위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고객 자산을 얼마나 모았는가 하는 결과에 대한 정당한 성과급이 정착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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