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정오 굳게 닫혔던 셔터 문이 열리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와 업무를 봅니다.
[우가따 나가/인도 관광객 : 환전하러 왔습니다.]
이곳은 주로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문을 열지만 급한 은행 업무가 필요한 일반인들도 찾고 있습니다.
[강희재/회사원 : 현금을요 고액 수표로 바꿔서 어머님 환갑잔치 용돈겸 드리려고 교환하러 왔습니다.]
혜화동의 또 다른 은행!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곳은 일하느라 주중에 시간을 내기 힘든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서 휴일에도 문을 여는 특화된 은행입니다.
[경제선/은행 관계자 : 필리핀 분들이 대부분 공장에서 일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요. 매주 문을 열어서 그분들이 편안하게 송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들은 주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거나 상인들 밀집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곳이 대부분인데요.
평일처럼 모든 업무를 처리하지는 못하지만 예금 적금 가입, 수표 발행, 해외 송금 및 환전 같은 업무는 가능합니다.
찾는 이들의 호응도 좋은데요.
[이희경/관광 가이드 : 저 외국분들이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할 수 있어서 같이 쇼핑하기도 너무 좋았어요.]
[로레토/필리핀 노동자 : 빨리빨리 돈 나와요.(송금되요.) 다른 은행 3일 걸려요.]
휴일에도 항상 열려있는 은행들!
일부은행의 특수 서비스가 아니라 모든 은행으로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