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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넘었다"…KF-16 첫 여 조종사 탄생

<앵커>

우리 공군의 주력 KF-16 전투기의 여성 조종사가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군의 주력 KF-16 전투기가 지축을 박차고 날아 오릅니다.

조종사는 28살 하정미 대위.

공대지 사격 명령을 받고 즉각 목표물 상공으로 날아가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합니다. 

[(오늘 임무 어땠나?) 기상도 좋고 사격임무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전투기는 애칭 그대로 '팰컨', 즉 송골매 처럼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으며 우리 공군 사상 첫 KF-16 여성 조종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하정미/KF-16 전투조종사 대위 :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면서 이게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하나하나 더 배워가면서 노력하겠습니다.]

KF-16은 무게가 20t 가까이 되는 우리 공군의 주력기로 지금까지는 남성 조종사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만큼 훈련과정도 혹독합니다.

전투기가 급선회할 때 중력의 9배에 이르는 하중을 견뎌내지 못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부대 내 홍일점으로 영공방위의 최전선에 선 하정미 대위.

'금녀의 벽'에 도전하는 후배 여성 조종사들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비행을 하고 같이 전투대대 생활을 하면서 이 생활 누릴 수 있는 후배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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