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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공산품 개방 폭 놓고 팽팽한 신경전

<앵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사이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 나흘째, 양측은 철강에 이어 공산품 개별품목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습니다.

우리 측은 개방폭을 대폭 넓힌 수정 양허안을 EU측에 제시했습니다.

대신 자동차를 비롯한 우리 관심 품목의 관세 철폐 시기를 단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한수 수석대표는 EU측이 우리안에 대해 추가 수정을 요구하더라도 매우 적은 품목에 한정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한수/한국측 수석대표 : 한-EU FTA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양 측의 상품 개방 스케줄이 이해의 균형을 갖추는 데 있습니다.]

통관과 금융서비스 등 다른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우리 측은 특송화물에 대해 48시간내 통관을 요구했지만, EU측은 시간까지 명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공연 보상 청구권, 즉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틀 때마다 저작권료를 지불하도록 하자는 EU측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 측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열릴 다음 협상 때까지 서면을 통해 의견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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