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혼란스런 정치권 못지않게 우리 경제도 첩첩 산중입니다. 고유가에/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연일 맥을 추지 못하고 있고, 금리와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오늘(22일) 하루 종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석 달 만에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엿새 연속 하락이라는 최장기 하락 기록입니다.
불안한 흐름은 주식 시장만이 아닙니다.
금융시장 전체가 그렇습니다.
해외 악재의 파장을 우리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미국의 불안한 금융상황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서브프라임 추가 손실을 고백하면서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고, 세계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은 지난 8월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 시장만이 아니라 실물 경제에도 파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며 경기침체 움직임이 나타났고, 급기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내년 경제 전망을 낮추면서 "지금이 '위기일발'상황이다"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가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 바로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특히 우리처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나라는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달러 가치는 떨어지는데 그 파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에 부담으로 오게 됩니다.
국제투기자금들이 달러 자산을 팔고 원유와 원자재,곡물시장으로 흘러들었고,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35년 만에 동반 파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1배럴에 1백 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고, 곡물 가격은 이상기후에 재고 부족까지 맞물리면서 더욱 치솟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해외 악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입니다.
유가와 원자재, 곡물가격이 오르면 우리 경제에 당장 물가상승 압박을 주게 됩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불안합니다.
CD 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대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물가상승과 이자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우리 가계가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금리상승, 고유가, 그리고 주가 하락 등은 모두다 민간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간 지속된다고 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경제연구소들도 이런 대내외적인 경제 악재들 때문에 내년에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휩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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