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석유공사가 지하동굴에 원유 저장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지하시설에는 전 국민이 사흘 정도 쓸 수 있는 원유가 저장된다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깜깜한 지하터널을 타고 내려가자 어느새 커다란 지하동굴이 나타납니다.
폭 18m, 높이 30m.
고속도로 6차선 너비에 높이는 아파트 10층 규모입니다.
이곳은 지하 100m에 위치한 원유비축기지 공사현장 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곳에 오는 2010년까지 원유 650만 배럴을 저장할 계획입니다.
동굴외벽에 물을 집어넣어 수막을 형성해 원유를 저장하는 이 지하저장시설은 외부저장탱크보다 건설유지비용이 싸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윤관용/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토목부장 : 지상 탱크 공사비보다 20에서 최대 50% 절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 유지비도 약 80%까지 절감...]
석유공사는 이같은 저장시설을 오는 2010년까지 두배 가까이 늘려 현재 민간 분야를 포함해 124일 분에 머물고 있는 비축유를 180일 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선호태/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장 : 우리 공사가 확보하고 있는 분량은 7,600만 배럴로서 약 38일에 해당합니다. 부족되는 물량은 2010년도까지...]
기름 한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7위 석유소비국인 우리나라.
원유를 확보해 놓기 위한 노력에는 밤낮도, 지상과 지하의 구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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