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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낮아진 수능에 수험생들 "논술 잡아라"

<8뉴스>

<앵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논술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수능의 변별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논술로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 하지만 학원에서 배운 판박이 답안으로는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고 3 수험생들이 논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내신의 영향력은 미미한 반면 논술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곽보미/고3 수험생 : 점수가 서로 다르지만 같은 등급이니까. 그 중에서 좀 더 나은 아이를 뽑기 위해서 아무래도 논술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논술만 잘치면 수능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학생들을 논술 학원으로 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 외국어 영역 1등급과 2등급의 실제 점수차는 1.7점에 불과하지만 논술은 최고 5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합니다.

[권영찬/종로학원 논술강사 : 수능 등급이 아직 확실하게 나와있지 않은 상태에서 낮게 등급이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해서, 그걸 논술로 한 번 보완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논술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논술학원 수강료는 한 달에 수십만원이 기본입니다.

[논술학원직원 : 한달이 총과정이에요. 86만 5천 원. 모의고사 매일매일 그리고 첨삭비.]

하지만 학원에서 배운 판에 박힌 글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글쓰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최강/논술학원장 : 통합논술의 키워드가 많이 녹아 있는 윤리 사회문화 과목에 대한 자기주도적 심화학습,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마련된 2008 대입.

하지만 수능 이후 학원가는 더욱 북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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