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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다음주 수사 착수…인선 막바지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가 다음주 수사 착수를 앞두고 막바지 인선 작업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수남(48·사시 26회) 특별본부 차장검사는 21일 "이번주 중 인선을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는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 10여 명 등에 대한 막바지 인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별본부는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거나 총장에게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박한철 본부장은 인천지검 2차장인 김 차장검사를 본부로 데려와 대외창구 역할을 맡겼다.

김 차장은 "수사팀 검사는 수사능력과 자질, 청렴도 등이 중요한 인선 기준"이라며 "본부의 구성은 검사 10여 명을 포함해 30~4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본부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 등 3개로 나눠 전담팀을 꾸리며, 각 팀은 팀장과 검사 3~4명에 수사관 6~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특검 도입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23일 '삼성 비자금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 문제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영권 승계 문제를 뺀 특검은 안 하는 게 낫고,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전방위 수사를 펴는 것보다 못하다는 입장이어서 특검 문제가 특별본부 구성과 수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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