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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변호사 "돈다발은 삼성 비자금이 맞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의 비자금과 뇌물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이용철 두 변호사가 의혹의 근거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또 내일(21일)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돈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삼성의 해명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먼저 이경훈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보낸 뇌물이면 돈 상자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지를 붙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돈다발 띠에 적힌 서울은행은 지난 2002년 하나은행에 인수됐기 때문에 삼성이 그 전에 인출해 보관하고 있던 비자금 가운데서 나온 돈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 삼성이 우리나라 수위의 기업이지 않습니까. 저는 해명도 수위에, 품위에 맞는 해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돈다발이 든 종이상자를 배달했던 택배업체 직원은 삼성이 발신자였다고 확인했습니다.

[택배업체 직원 : 거기 삼성은 배달 접수처가 따로 있거든요. 거기서 받기 때문에 다른 건 모르겠어요.]

김용철 변호사도 이 전 비서관이 받았던 돈다발 띠에 찍힌 서울은행 분당지점 근처에는 삼성 비자금 조성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삼성물산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변호사 : 그 띠지에 보니깐 서울은행 분당지점이던데, 서울은행 분당 그게 삼성물산이 본사가 옮겨간 것이거든요. 삼성물산이 그룹의 자금을 만들기 쉽죠.]

김 변호사는 내일 삼성물산이 조성한 비자금 내역을 보여주는 계약서와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 김용철, 21일 '삼성비자금 조성·사용 내역' 공개

◆ '돈 다발 전달' 이경훈 전 삼성 상무 연락두절

◆ '대담한 현금 로비' 당시 삼성 상황 어땠길래?

◆ '삼성 뇌물' 폭로한 이용철 변호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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