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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도 삼성 '압박'…실명제 위반 여부 검사

<8뉴스>

<앵커>

터져 나오는 비리 의혹에 대해 삼성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 비자금과 관련해 우리은행에 대해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달 삼성 비자금의 증거로 제시한 우리은행 계좌는 모두 3개입니다.

금감원은 은행측이 3주 동안 자체조사를 벌였지만 결과가 미진하다며,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인 실명제 위반 여부와 관련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계좌에는 신분증 사본만 있을 뿐 위임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대평/금융감독원 부원장 : 본인이 내점을 했느냐 이런 부분이 쟁점이 될 수 있는데 담사자가 충분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의혹 수사가 검찰과 금융감독원, 양측에서 옥죄어 오는데도 삼성은 오늘(20일) 하루 침묵을 지켰습니다.

뇌물 전달자로 지목된 이경훈 전 법무실 상무와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상무는 취재진의 전화접촉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경훈 변호사 비서 : (오늘 사무실에 나오셨나요?) 네, 그런데 지금 회의중이십니다. 누구시죠?]

취재진이 직접 이 전 상무가 일하고 있는 워싱턴의 로펌으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회사측은 이 전 상무가 사무실에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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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다발 전달' 이경훈 전 삼성 상무 연락두절

◆ '대담한 현금 로비' 당시 삼성 상황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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