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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김 "모든 것 밝히겠다"…기자회견 예고

한나라당, 갑작스런 회견 소식에 초비상 상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속된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미국 LA에서 이명박 후보와 BBK간의 관계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씨의 갑작스런 회견 소식에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리카 김 씨는 오늘 LA 지역 각 언론사에 팩스를 보내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반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와 BBK 간의 세 가지 의혹에 대해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LA 현지에서 열릴 이 회견에서 김 씨는 BBK가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김경준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이른바 '이면 계약서'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당 클린정치위원회의 홍준표 위원장과 고승덕 변호사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 후보가 투자한 Lke뱅크는 BBK와 무관하며 이면 계약서는 없다고 미리 못박았습니다.

[고승덕 변호사/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 김경준 씨의 회사공금 횡령 사건에서는 이면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LKe가 BBK의 지주회사가 된다고 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당내 네거티브 대응팀과 서초동 검찰청사 앞 BBK 대책반이 기자회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해 즉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당 조직의 긴박한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이명박 후보는 게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괜한 짓을 하는 것이지. 다들 다 좀 자성하고 해야죠.]

에리카 김 씨는 동생 김경준 씨를 이명박 후보에게 소개시켜준 당사자로, 이 후보가 지난 94년 신앙간증 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변호사인 에리카 김 씨는 동생이 주가조작으로 횡령한 돈을 미국으로 빼돌리는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 검찰에는 융자서류 위조 혐의로 기소돼 변호사 자격 박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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