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중교통 파업에 공무원 가세…혼란 속 프랑스

<8뉴스>

<앵커>

대중교통 파업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프랑스에서 공무원들도 파업에 가세하면서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대중교통이 멈춰선 지 여드레 째.

파리를 비롯한 주요도시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늘(20일)부터는 공무원과 교사들도 파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학교수업은 중단됐고, 우체국을 비롯한 공공기관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르코지 정부는 내년에 퇴직하는 공무원 3명 가운데 1명을 충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수를 줄여서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겁니다.

감축 대상 2만 2천여 명 가운데 절반이 교육공무원이라서 교사들의 반발이 특히 거셉니다.

[띠보/프랑스 노동총동맹 위원장 : 개혁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학자치법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하루 5천억 원을 넘는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프랑스 정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파업을 중단하기 전이라도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일 프랑스 정부와 노조, 사측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이번 노사정 3자 회담이 총파업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