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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대물림으로 고통받는 2세들

SBS '뉴스추적' 21일 방송

알코올 중독 아빠를 둔 5살짜리 성진이는 나이답지 않게 산만하고 공격적이다. 엄마는 언뜻언뜻 아빠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성진이가 아빠를 그대로 닮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성진이가 이대로 성장한다면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미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21일 밤 12시15분 방송되는 SBS TV '뉴스추적'에서는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가정에서 대물림 현상으로 나타나는 '성인 아이(미성숙한 어른)'의 실태와 문제점,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열세 살과 열 살 남매는 알코올 중독 아빠로부터 잦은 구타와 욕설에 시달리고 앵벌이까지 하도록 강요당했다. 알고 봤더니 남매의 할아버지 역시 알코올 중독으로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술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

프로그램은 "알코올 중독의 대물림 현상은 알코올 중독뿐만 아니라 성 중독증, 대인기피증, 도박 중독 등 다른 중독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모두 부모 세대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한다.

이어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알코올 중독자의 수는 221만여 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중독자 자신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과 상처를 남기고 있으나 알코올 중독의 대물림으로 고통받는 가족과 2세를 위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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