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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를 찔렸다"…증거사진 공개되자 당혹

<8뉴스>

<앵커>

뇌물 관련 추가 폭로에 증거사진까지 공개되자 삼성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치러진 고 이병철 회장의 20주년 추모행사에 이건희 회장마저 참석하지 않아서 그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철 변호사에 대한 현금 로비 시도 폭로에 삼성측은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입니다.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현금 사진이 공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나온 삼성측의 공식 반응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재부/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회사에서는 그런 지시를 지시한 적 없습니다. 이경훈 변호사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경훈 전 상무는 지난 89년 삼성과 인연을 맺은 뒤 2004년까지 삼성 그룹 구조조정본부와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일했습니다.

현재 미국 워싱턴 DC의 유명 로펌에서 한국담당 변호사로 일하면서, 법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의 전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치러진 고 이병철 회장의 20주년 추모행사는 최근 삼성을 둘러싼 상황을 반영하듯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건희 회장도 이례적으로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리셔서 참석을 못하셨어요.]

이 회장은 그동안 해외에 체류할 때를 제외하고는 추모식에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경남 의령에서 열린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 개방행사에도 직계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주력사업인 삼성전자 마저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삼성은 이래저래 시련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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