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진으로 본 20세기…'지난 50년을 돌아보다'

<8뉴스>

<앵커>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이미지들, 여러분은 어떤 장면들이 떠오르시나요? 엄청난 양의 보도사진들 중 고르고 고른 사진집이 발간됐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23개국의 출판사 편집자들은 2년 전부터 수천 장의 사진을 우편으로 주고 받았습니다.

이들은 세계적인 보도 사진가 집단인 매그넘의 사진에서 연대별로 현대사를 대표하는 3백여 장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정희경/한국측 편집자 : 각국에서 또 넣어달라는 컷들이 많으니까 그 것에 대한 이제 반응을 서로 주고 받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1950년대는 자동차가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시대였습니다.

자동차는 이동을 편리하게 했고, 일자리를 늘렸으며 여가 산업을 이끌었습니다.

패션 쪽으로 보자면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수영복인 비키니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60년대,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대중 음악에 열광했습니다.

비틀즈 열풍은 청년 문화, 대중소비사회, 팬덤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청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장발이었지만 치마는 짧아질대로 짧아져서 미니스커트가 패션 아이콘이 됐습니다.

70년대에는 서구에서 여성주의 운동이 일었습니다.

프랑스 여성들은 73년 낙태와 피임 자유화 운동을 벌였습니다.

기존 문화에 대한 저항은 여성 운동 뿐 아니라 펑크 음악으로도 발현됐습니다.

80년대는 디스코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춤과 운동이 결합한 에어로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힙합과 브레이크 댄스로 대표되는 길거리 문화가 이 시대에 탄생해서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90년대는 기계음으로 충만한 테크노가 유행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상징되는 신기술과 자본주의의 세계화의 물결은 '지나치게 유행에 민감한 여자들'을 낳는 획일화 경향도 만들어냈습니다.

2000년대는 피어싱과 문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거대 도시를 둘러싼 환경 오염은 과연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건지 조용히 묻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