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에 이어 이번에는 이용철 변호사, 묘하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변호사가 나서게 된 셈인데요.
이용철 변호사는 어떤 인물인지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용철 변호사와 참여정부의 인연은 지난 2002년 대선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변 출신 386세대로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을 이끌다 대선캠프에 합류했고, 참여정부 출범 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갑니다.
이용철 변호사는 2003년 12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삼성의 선물을 받았다 돌려준 때가 바로 한 달 뒤인 2004년 1월이었습니다.
1년 뒤인 2005년 1월 국무조정실 산하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에 임명된 이 변호사는 참여정부의 최대 군 개혁과제인 군수획득 분야의 비리 근절과 방위사업청 출범을 진두지휘합니다.
그러나 적지않은 곡절이 뒤따랐습니다.
한나라당이 전문성 없는 코드인사라고 비판하자 넉달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2006년 초 방위사업청 개청과 함께 초대 차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재임 열달 만에 또다시 사표를 던졌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이 변호사가 개혁 추진 과정에서 군과 빚은 마찰 때문에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