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한나라당…김경준 주장 '정면대응'

<앵커>

이명박 후보 측도 이제 대응이 적극 대응으로바뀌었습니다. 김경준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서류를 이 후보 측이 공개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 측은 김경준 씨의 자필 메모와, BBK 명의의 문건들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이 후보에게 LKe 뱅크 설립을 제안한 사업 계획서로, 작성 시기는 LKe 뱅크 설립 직전인 지난 2000년 2월로 돼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BBK 사무실이 아니라  서초동 사무실을 사용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또 이 후보가 20억 원을 투자하면 에리카 김도 투자할 것이라는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면 이런 협상과 문건들은 필요 없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주장입니다. 

김경준 씨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면서, 빨라지고 있는 수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 씨는 어제(18일) 취재진 앞에서도 완전히 입을 닫았고, 구속되기 전 마지막 소명기회인 영장실질 심사도 포기했습니다. 

[김경준 씨: (실질심사 왜 포기했습니까? 미국서 가져온 서류 내용은 무엇입니까?)…….]

김 씨의 이런 태도는 검찰에 적극 협조해 수사가 신속히 진행되게 함으로써, 이 후보 측에 타격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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