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수사 급물살…이명박 후보 의혹 본격 조사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BBK 김경준 씨 구속 이후에 대부분의 관심이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 입니다. 서울지검에 취재기자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윤수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이제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검찰이 어제(18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소환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전격 소환을 했습니다.

김경준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이뤄지기도 전에 소환한 것인데, 그만큼 수사가 예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전 감사는 이 후보와 김경준 씨가 공동 대표였던 LKe뱅크의 이사를 역임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또, 옵셔널벤처스에 근무했던 이 후보 비서 출신 이모 씨와 옵셔널벤처스 전 직원들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후보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했던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또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어제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 씨에 대한 1차 구속시한은 26일 입니다.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26일날 대선후보 등록이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수사시한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김 씨는 구치소에서도 보안 대상자로 분류돼서 독방에서 수감됐습니다.

어제 구속 수감되면서 김 씨는 포승줄 사이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다시 김 씨를 소환해서 김씨가 가지고 있다는 이 후보와의 이면계약서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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