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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2명 사상·1명 실종

<앵커>

어젯(17일)밤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건물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부 2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다른 1명은 실종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입니다.

어제 저녁 7시반쯤 20미터 깊이에 넓이가 천 제곱미터나 되는 공사장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렸습니다.

[신종필/목격자 : 처음에는 작은 소리가, 땅파는 소리 같은 그런 소리가 났는데 그 철제담이 안쪽으로 무너지면서 H빔이 안쪽으로 다 막 흙과 함께 다 무너져버렸죠.]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작업장에 있던 인부 3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용접공 55살 이 모 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붕괴 직후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포크레인 기사 48살 정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경비원 68살 유 모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조대는 유 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과 함께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병민/오산소방서장 : 컨테이너 박스 밑이 전부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붕괴 위험도 있고, 또 주변 토사들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진입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좀 겪고 있다는 것을.]

어제 사고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변 상가와 아파트 백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지하 도시가스관도 파손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매몰자가 있는 지 조사하는 한편, 부실공사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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