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펀드 광고입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90.9%!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나머지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신문에 광고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당수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이 광고상품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운용사들이 좋은 성과를 낸 특정 펀드만을 내세우기 때문에 투자가들은 현혹되기가 쉽습니다.
[홍성기/국민연금관리공단 리스크관리팀 실장 : 지금은 투자가들이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운용사들의 운용성과를 비교해서 좋은 펀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처럼 최고수익을 낸 펀드상품을 선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펀드 홍보는 유형별로 평균수익률만 광고할 수 있습니다.
GIPS라고 하는 자산운용성과 공시의 국제적 기준에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과 좋은 한두개 상품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운용사를 제지하고 수익률 등 자산운용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이 깁스입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도 깁스 제도를 속히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 모든 펀드의 운용성과를 빠뜨리지 않고 유형별로 공시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처럼 운용사에서 잘 나가는 펀드 위주로 운용성과를 광고함으로써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깁스제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대부분 운용사들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학/하나 USB자산운용 RM팀장 : 우리 금융시장 및 자산운용 산업의 국제화 추세를 감안했을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운용사 간,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명 운용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입장으로 소규모 운용사 입장과 달라 깁스제도가 조기에 도입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보호 차원의 깁스제도 도입!
펀드사들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금융당국 차원에서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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