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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포외고 유출문제 접한 합격생 50여 명"

"통화내역·로그기록 등 분석"

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경기지역 외국어고 합격자 중 잠적한 외고 교사를 통해 유출된 입시문제를 접한 인원이 50여 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런 내용을 담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이메일 로그 기록, 통화 내역 분석. 컴퓨터 파일 복구 내용과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잠적중인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교사 이모(51)씨가 입시 당일인 지난달 30일 새벽 이메일로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와 교복 납품업자 박모(42·불구속입건)씨 등 2명에게 문제를 유출한 사실을 밝혀 냈다.

곽씨에게 유출된 38문항 중 13문항은 입시 당일 아침 목동 종로 엠학원에 다니는 김포·명지·안양외고 응시자 200여 명에게 배포됐다.

학원생들에게 배포된 13문항 중 명지외고 입시에는 5문제, 안양외고 입시에는 1문제가 출제됐고 김포외고 입시에는 13문항 모두가 출제됐다.

목동 종로엠학원에 다니는 응시자 중 김포외고 합격자는 47명, 명지외고 합격자는 4명, 안양외고 합격자는 2명으로 알려졌다.

박 씨에게 유출된 문제는 이번에 김포외고 입시를 치른 박 씨 딸에게 전달됐으며, 이 딸은 시험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문제를 보고 입시를 치른 뒤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유출된 문제를 접한 외고 수험생 50여 명을 전원 불합격 처리하는 등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경찰은 또 달아난 교사 이 씨가 예전에 재직하던 명지외고에서도 학생 10여 명의 부정입학에 관여했으나 학교 측이 이 씨와 당시 교장·교감의 사표로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특목고 입시 비리와 관련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의혹이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추가로 수사에 착수한 곳은 없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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